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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96)재가신자들이 교단의 일원으로서 해야 할 일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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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-11-07 17:58 조회659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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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가의 남녀신자를 지칭하는 우바새와 우바이라는 말은 본래 돌보는 사람 또는 시중드는 사람이라는 뜻을 지닌 말로서, 거기에서 보면 교단의 외호, 특히 교단에 대한 경제적인 뒷받침이 재가신자들의 일차적인 임무임을 알 수 있습니다.
오늘날에는 사회전체가 철저히 산업화 되어 있기 때문에 불교계 일부에서도 거기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 스님들이 직접 수익사업을 관장하고 계시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만, 그러나 출가하신 스님들의 본분은 어디까지나 수행과 교화로서, 교단의 경제를 지탱하는 것은 생업을 지니고 있는 재가신자들의 몫이라고 해야 하겠습니다.
한편 석가모니 부처님 당시의 초기 불교적인 전통을 잘 보존하고 있는 남방의 여러 나라에서는 스님들이 신자들의 덕목을 키우는 밭이라는 복전사상(福田思想)이 대단히 발달해 있어 재가신자들 스스로가 자신들의 복전인 스님들의 수행을 자진해서 돕고 경우에 따라서는 그 수행을 감시하기까지 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만, 거기에는 상당한 시사점이 있다고 생각됩니다.
예를 들면 많은 버스에 스님이 타면 남자 승객들이 그 스님 곁으로 파고 들어 스님이 여자 승객과 신체적으로 접촉하지 않도록 보호한다는 것입니다. 말하자면 스님들의 수행과 청정한 생활을 돕고, 특히 스님들이 할 수 없는 일들을 대신하는 것 역시 재가신자들의 역할인 것입니다.
그러나 이상은 출가와 재가를 너무 엄격히 구별하는 태도로서, 적어도 대승불교의 입장에서는 좀더 적극적인 재가신자들의 자세가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. 즉, 출가나 재가나 위없는 깨달음을 향해 나가는 똑 같은 보살로서, 스스로 언젠가는 부처님을 이룰 몸임을 깊이 자각하여 지혜와 자비의 삶을 실현해가는 것, 그것이 불자들 모두의 길이기 때문입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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